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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일상 :: 백수의 요즘 ( -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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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4

 

이번 일상글 내내 함께 할 원피스

눈물의 메리호

 

 

 

유명한 얇은 피 만두 드디어 먹어봤다.

비비고 만두보다 속이 알차고 큼직해서 맛있었다.

엄마께 삶은 만두로 해드렸는데 엄청 마음에 들어하셨다.

 

 

 

전에 레드프린트에서 뽑은 폴라팩

어떻게 꾸며야 될지 막막해서 한참 넣어놨는데 심플하게라도 꾸며봤다.

스티커는 트위터에서 공구한 건데 손으로 붙이다 보니 위치 잡기가 힘들고 반짝이가 엄청 붙었다.

하지만 결과물은 마음에 들어서 핸드폰 케이스에 끼워놨다.

 

 

 

반가운 에이스

에이스만 보면 벌써 울 것 같다.

 

 


10. 05

 

부모님께서 주말농장에서 고구마 줄기를 코스트코 쇼핑백이 꽉 찰 만큼 따오셨다.

결국 온가족이 앉아서 고구마 줄기를 깠다.

사진은 초반에 재미있었을 때 찍어두고

세 시간 동안 까다가 포기 선언..

 

 

 

비누로 닦아도 안 없어지는 게 웃겨서 찍어놓은 사진

다행히 다음날 두세 번 더 씻으니 사라졌다.

나는 평소에 사과도 못 깎아서 힘들었지만 깔끔하게 잘했다고 칭찬받아서 뿌듯했다.

 

 

 

중고로 천 원에 구매한 하이큐 네코마 렌티큘러 카드

뒷면에 까짐이 좀 있지만 저렴하게 잘 사서 만족스럽다.

 

 

 


10. 06

 

아침부터 귀여운 라분

라분 볼때마다 눈물이 나올 것 같다.

 

 

 

점심으로 먹은 타마고산도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 찍으면서 만들었더니 계란말이가 안 예쁘게 말렸다.

 

 

 

저녁 먹고 오랜만에 맥주 마시며 힐링했다.

맥주를 다 마시고 모자라서 고민하다가 와인까지 마셔버렸다.

 

 

 

죄책감에 뛰고 온 런데이

주기적으로 뛰어야 되는데.. 쉽지 않다..

 

 


10. 07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트코 제육볶음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해놓고 만들어 먹으면 딱이다.

주말농장 덕분에 항상 넘치는 쌈채소랑 같이 먹기 좋다.

 

이번에는 양파, 양배추를 넣어서 만들었는데 애매하게 남아있길래 우동사리랑 같이 볶아먹었다.

너무 잘 어울려서 꼭 다음에도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10. 08

 

올리브영 오늘배송 무료 쿠폰이 있길래 필요한 물건 몇 개를 주문했다.

이런 편리한 서비스를 한 번 쓰기 시작하면 포기하기 힘들어진다.

 

 

 

친구들이랑 약속 있어서 나가는 김에 8월에 대출했던 책을 반납했다.

코로나 때문에 반납예정일이 밀리고 밀려서 10월 31일까지 밀렸다..

 

 

 

햇살이 예쁘게 들어와서 찍은 무인 반납함

 

 

 

오랜만에 지나간 강남역

사이버펑크스러운 건물이 많아서 좋아한다.

 

 

 

약속 장소 근처 스타벅스

친구 만나는 것도 좋고 집에 혼자 있는 것도 좋지만

카페에 혼자 있는 시간도 좋아한다.

 

 

 

마땅한 파우치가 없어서 굴러다니던 지퍼백에 담아온 화장품들

나름 깔끔하니 예뻐서 마음에 든다.

 

덴티스테 마우스 스프레이는

오늘배송으로 주문한 건데 지속력은 짧은 것 같지만 상쾌해서 찝찝할 때 쓰면 좋다.

마스크 쓰기 전이나 술 마실 때, 친구랑 하루 종일 얘기할 때 등등 데일리 매너 템으로 좋을 것 같다.

 

 

 

에어팟에 횟집 키티스트랩을 달아줬다.

안 어울리는 것 같으면서 어울리는 오묘한 조합

 

 

 

스타벅스 주변에 다이소가 있길래 폴꾸를 위한 핀셋을 샀다.

폴꾸, 다꾸 위주로 검색해보니

이 검은색 네일 핀셋을 많이 쓰는 것 같아서 산 건데

엄청 뾰족해서 스티커 집기 좋을 것 같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위의 크림을 절대 섞으면 안 된다.

크림을 먹기 위해서 주문하는 음료이기 때문에 섞으면 크림 맛이 잘 안 느껴진다.

아인슈페너 맛집은 은근히 찾기 힘든데 스타벅스에서 나와줘서 행복하다.

 

 

 

원래 룸 술집에 가려고 했는데 예약이 꽉 차서 가게 된 투다리

먹방에서 자주 봐서 궁금했는데 자극적인 간장소스가 딱 내 취향이었다.

사진은 닭가죽꼬치와 닭산적꼬치

 

 

 

유명하다길래 시켜본 김치우동

이것도 내가 좋아하는 맛이었다.

학창 시절 자주 먹어서 가끔 생각나는 김치우동!

 

 

 

메뉴판 보자마자 먹고 싶었던 통날개꼬치

 

친구가 매운 걸 못 먹어서 매운 꼬치 빼고 시켰는데 우연인지 모든 꼬치가 똑같은 간장소스였다.

전부 맛있었지만 다음엔 매운 꼬치들도 먹어보고 싶다.

 

 

 

역시 차가운 술이 최고다.

 

 

 

한참 떠들다가 안주가 다 떨어져서 시킨 포테이토

저 동그란 튀김이 오징어튀김이길 바랐지만 역시 양파튀김이었다.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왕창 떠들어서 재미있었다.

 

 

 

야간 버스 타러 가는 길에 찍은 달

 

 


10. 09

 

이번에도 아차산에 다녀왔다.

이제는 또차산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쉬는 날이고 시원해져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항상 비슷한 길로만 다녔는데 이번에는 다른 길로 가보기로 했다.

좁은 길을 따라서 목적 없이 걷다 보니 정말 경치가 좋은 스팟을 발견했다.

무엇보다 사람이 없어서 정말 정말 좋았다.

바위에 앉아서 한참 동안 떠들고 내려갔다.

 

친구 덕분에 등산이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

다음에 혼잣말 카테고리에서 떠들어야겠다.

 

 

 

그림자 브이

 

 

 

주변에 사람도 없는데 정말 뜬금없는 원숭이 바위를 만나서 놀랐다.

조금 무서워서 멀리에서 확대해서 찍은 사진

찍으면서 사진으로 남기면 귀신도 나오는 건 아닐지 걱정했다. 

 

 

 

하산하는 길에 한참 동안 고민하다가 결정한 굽네치킨

단백질 보충 겸 칼로리도 적어서 죄책감 없이 먹었다.

 

고추바사삭은 항상 뼈로 먹고 기대보다 별로여서 후회하는 치킨이었는데

순살 먹고 충격받았다.

나는 여태 왜 뼈로 먹었을까 

 

 

 

사이드로 먹은 바게트볼

 

전에 먹어본 피자헤븐 크림갈릭볼을 생각하고 시켰는데

크림갈릭볼은 크기가 크고 바게트빵 맛인데

바게트볼은 주먹만 한 크기에 크림치즈가 들어간 것 같다.

그리고 크림이 엄청 부드러웠다!

 

둘 다 맛있지만 가게에서 따뜻한 빵으로 먹어서 인지

바게트볼이 더 맛있었다.

 

 

 

후식으로 먹은 배스킨라빈스

최근에 정말 먹고 싶은 거 다 먹었구나

 

위부터 순서대로 보라보라, 아몬드 봉봉봉, 미찐감자

 

아몬드 봉봉봉은 정말 정말 빼면 안 되는 내 원픽이다.


보라보라는 중간에 들어간 젤리만 아니면 맛있는 블루베리 마이쮸 맛이지만 맛있는 맛이 많은데 굳이.. 싶다.

 

마지막으로 미찐감자는 흰색이랑 주황색이 믹스되어있다.

주황색은 맛이 정말 거의 안 나고 흰색은 예감..? 뭔지 모를 맛이 엄청 찐하게 난다.

주황색9: 흰색1로 먹으면 흰색 맛으로 덮인다.

다행히 알바생이 주황색으로 몰아줘서 다 먹긴 했지만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맛..

 

 


10. 10

 

엄마 아빠가 동갑이신데 올해 환갑 기념으로 사촌분들이랑 놀기로 하셨다.

엄마가 아침부터 여러 가지 만드셔서 조금씩 가져와서 먹었다.

성대한 아침밥

 

요즘 내 특기 중 하나

기름 없이 만든 계란 프라이

이번에 특히 잘된 것 같아서 뿌듯했다.

 

 

 

사촌분들을 피해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갔다.

음료는 바닐라라떼

 

부모님, 사촌분들끼리 가서 놀 호텔을 잡아놔서

호텔 가기 전까지 카페에 있을 생각이셨는데

세 시간쯤 지나도 안 가셔서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계속 먹고 싶었던 케밥을 사 갔다.

원래 내가 먹을 케밥만 사갈 생각이었는데

사촌분들이 계셔서 몇 개 더 샀다.

 

 

 

사촌분들께 케밥 세팅해드리고

내 방에 착석

 

 

 

자극적인 맛을 원했는데 자극은커녕 담백한 맛이라 아쉬웠다.

그리고 중간에 감자튀김이 몇 개 있는데 엄청 딱딱했다.

 

 

 

꿈에 그리던 케밥 대실패

아쉬운 마음에 포장지를 찍어놨다.

양고기는 괜찮으려나?

 

 


10. 12

첫 끼니부터 거하게 먹었다.

떡볶이와 부모님께서 사 오신 명동칼국수 만두

다는 못 먹고 남겨놓고 저녁으로 먹었다.

 

 

 

요즘 배민에서 엄청 밀고 있는 비마트를 주문했다.

사람들이 다마고치 보는 기분이라던데

정말 눈을 뗄 수 없었다.

 

 

 

터져버린 식욕을 억제하기 위한 대체당 음료들

비마트 샐러드 중에서 제일 평이 좋았던 리코타 치즈 샐러드

다이어트 간식으로 유명한 프레드 프로틴 케이크

제육볶음에 넣어먹을 우동사리

그냥 먹고 싶었던 콘초

 

 

 

다이어트를 다짐했지만 오자마자 간식파티

 

 

 

늘어난 위를 줄이기 위해 많이 밥을 조금씩 나눠 먹기로 했다.

입이 심심해졌을 때 아까 주문한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반 정도 덜어 먹었다.

 

리코타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맛있게 먹었다.

드레싱도 잘 어울리고 키트로 나온 것 치고 야채도 싱싱했고 양도 생각보다 많아서 만족스러웠다.

 

 

 

이번 일상글엔 유독 좋다는 단어가 잔뜩 쓰인 것 같다.

평화롭고 행복한 일상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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