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백수의 요즘 ( - 09. 23 )

 

 

2.5단계가 끝나서 그나마 숨통 트인 요즘

그렇다고 자주 나가는 건 아니지만

답답할 땐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서 시원한 공기를 마실 수 있으니까 너무 좋다.

 

 

넷플릭스가 추천해준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그림체가 2.5D스타일? 이라 신기했다.

내용은 가볍게 보기 좋아서 게임이나 다른 일 하면서 틀어놓고 봤다.

집중하면서 보기엔 조금 심심할 것 같은..

넷플릭스에 애니 더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요즘 라벨프린터가 너무 탐난다.

리락쿠마 라벨프린터랑 어플로 직접 프린트하는 라벨 프린터 두 개 중에서 고민 중.

 

리락쿠마는 이모티콘이 귀엽고 사용법이 간단하다.

 

어플을 사용하는 건 사진도 넣을 수 있고 චᆽච 이런 이모티콘 같은 것도 프린트할 수 있어서

이것저것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지만 하다 보면 질릴 것 같다.

 

프린터에 라벨 테이프도 여러 가지 사면 8만 원 정도

백수에겐 너무 사치일까? 싶지만 가지고 싶다.

 

 

새벽에 못 참고 먹어버린 소맥과 과자

방어력 올인 다 보고 고민하다가 고른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이미 두 번 정도 봤지만 끌리는 게 없어서 다시 봤다.

 

넷플릭스에는 시즌2 없이 시즌1이랑 후속 편만 있어서 내용이 조금 끊긴다.

나는 귀찮아서 시즌2 빼고 봤었는데 이번엔 시즌2까지 찾아서 봤다.

 

커피 젤리가 자주 나오는데 맛있을까? 나도 먹어보고 싶다.

다음에 젤라틴 주문해서 푸딩이랑 커피 젤리 만들어봐야지.

 

 

2.5단계가 끝난 기념으로 오랜만에 친구랑 등산 다녀왔다.

요즘 운동도 안 하고 집에만 박혀있어서 그런지 정말 힘들었다.

 

 

친구가 밥을 안 먹고 와서 그런 것 같다고 해서

중간에 바위에 앉아서 까먹은 ABC초콜릿 쿠키.

기대했던 과자인데 생각보다 무난했다.

 

 

그리고 정상 벤치에서 먹은 깡통 밀크티와 다쿠아즈.

산 올라가기 전에 사갔는데 예쁘게 포장되어있어서 정상에서 카페 기분을 낼 수 있다.

저번에도 깡통밀크티 사들고 등산했는데 이제는 이거 먹으려고 등산하는 기분이다.

밀크티 다쿠아즈 마들렌 전부 맛있었다.

 

 

하늘이 예쁘게 물들 때쯤 안전하게 하산.

기본 카메라로 찍었는데 필터 입힌 것 같은 요즘 노을.

 

 

친구가 닭발 먹고 싶다고 그래서 가까운 닭발집에서 주먹밥이랑 먹었다.

주먹밥까지 먹으니 생각보다 양 많고 맛있었다.

 

 

산에서 먹은 쓰레기는 포장해주신 종이백에 모아 왔다.

 

 

집에서 스트레칭하고 씻고 먹은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ABC초콜릿 과자.

토핑으로 먹으니 어울리고 맛있었다.

 

 

갑자기 라떼가 마시고 싶어서 만들어본 아이스크림 라떼.

우유 대신 두유를 넣어서일까 대실패 했다.

 

 

엄마 생신날.

몇 달 전에 애플워치를 미리 선물로 드렸는데 저렴한 선물이라도 드려야 되나 고민했지만

모아놓은 돈이 별로 안 남아서 포기했다.

 

오랜만에 자취하는 오빠까지 모여서 딤섬집으로 외식 다녀왔다.

식당 가면서 찍은 초승달 하늘.

 

아빠한테 비싸거나 제대로 된 선물을 드린 적이 없어서

엄마한테 애플워치 선물한걸 비밀로 했는데

식당에서 얘기하다가 들켰다.

 

 

아무래도 좀 신경 쓰여서 아빠 선물을 드리려고 고민하다가

전에 내 무선 이어폰을 만지작거리셨던 게 기억났다.

그런데 아빠가 기계를 잘 못 다루셔서 바로 비싼 걸 사드리진 못하고

친구들이 무난하게 쓰던 QCY T5로 샀다.

 

오늘 배송와서 드렸더니 좋아하셨다.

며칠 뒤에 어떤지 여쭤봐야겠다.

 

 

일본어 공부도 계속하는 중.

히라가나 가타카나 외우는 건 재미있지만 한자는 싫어서 단어랑 발음만 외우고 있다.

 

 

블로그 써야 된다고 의식했더니

평소보다 사진을 좀 많이 찍었다.

지금은 귀찮아도 나중에 본다면 뿌듯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해야지.